kt vs 모비스
부산 KT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T이지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는 2경기 모두 맥을 추지 못했다. 특히 물리적인 높이의 열세를 메우지 못하며 KT 자신들이 원하는 양궁 농구를 주요 패턴으로 가져가는데 실패했다. 여기에 KT는 듀얼 가드 자원인 박지훈을 내보내면서 김윤태를 내려왔는데 한희원과 더불어 쓸 수 있는가용 자원은 늘었지만 허훈의 부담도 비례해 증가했다. 박지훈의 빈자리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훈, 데이비드 로건 모두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 김우람, 김현민도 마찬가지다. 당장 이 경기부터 박지훈의 빈자리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현대모비스는 나란히 대표팀에 뽑힌 라건아, 이대성이 합류하면서 100% 전력을 되찾았다. 내/외곽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둘의 가세만으로도 현대모비스의 전력은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7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체력 소모가 제법 컸는데 휴식이 필요했던 양동근, 함지훈, 오용준 등 베테랑들의 반등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KT를 만날 때마다 현대모비스는 높이를 앞세운 공격으로 상대의 흐름을 완전히 끊었는데 이 부분은 3라운드 첫 맞대결에서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세트 플레이가 필요할 때 함지훈의 포스트-업 능력, 양동근의 픽앤롤 위력도 케이티를 괴롭히기에 충분하다.
앞선 2의 맞대결과 비교했을 때 흐름 자체는 비슷하게 전개될 것이다. KT는 박지훈의 공백과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백코트 전력이 아쉬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울산모비스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