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로는 도저히 돈을 딸 수 없는걸까요? (장문)

181518 | 2017-06-21 05:37 | 조회 8,595 | 댓글 20

안녕하세요.

빚쟁이 181518입니다.

 

파워볼에 뛰어든건 3주가량 된 것 같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3주동안 밤낮없이 파워볼만 하고 지냈습니다.

 

어느덧 파워볼로만 적자 1700만원을 도달했네요.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파워볼.. 왜 하게 되었을까요? 저는 왜이렇게 돈을 따기 힘든걸까요?

 

(저의 개인사를 쓴 글입니다. 장문 싫어하시거나 관심 없으시면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너무 힘들어 쓴 글이다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3년전 친구의 소개로 놀이터를 알게되었고

그때 사다리 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친구가 알려준 것이

"처음엔 배팅을 최소 5천원씩 할 수 있고, 잃으면 다음번엔 처음의 2배, 그다음엔 4배 ..."

일명 '마틴'이라는 룰을 알려준 것이죠.

 

그런 방식으로 너무나 쉽게 현금 10만원을 손에 쥐었고 돈을 쉽게 만질수 있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어릴적부터 해왔던 축구분석을 토대로 스포츠 배팅을 하게되었고 

챔피언스리그부터 독일의 3부리그, 잉글랜드의 5부리그까지 배팅을 하며

많은 돈을 벌음과 동시에 잃었습니다.

 

물론 사다리가 메인이었으며

'마틴'이라는 룰이 연패에 빠지면서 쉴틈없이 불어나는 배팅금에 빚이 늘어났습니다.

어느덧 저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적금은 물론, 월급통장, 모든 현금을 싹 쏟아붙기 이르렀고

사다리로만 3천5백만원을 잃게 됩니다.

 

한번 수령에 빠진 이상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다는걸 인식하고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다잡기 위해 방구석에서 뛰쳐나와 운동을 하며 놀이터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 후로 쭉 잊고 살았으나

지난달 놀이터가 새롭게 단장해 새로운 놀이터로 런칭했다는 문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갑자기 스시를 먹고 싶은겁니다.

그러나 현재 회사를 때려친지 3개월 된 백수의 입에 스시를 넣어주기 너무 아까운겁니다.

그러면서 문득 며칠전 받은 놀이터 문자가 생각났고

스시값만 채우고 나오자. 라는 마음에 다시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맑은 정신으로 놀이터에 들어오게 되어

사다리를 봐도, 파워볼을 봐도 별로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스포츠 배팅을 하기엔 경기가 끝나면 스시먹을 시간이 없기에 패스했습니다.

 

그래서 하게된 '가상축구'. 프리미어 가상축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축구분석에 자신이 있었으니요. (물론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그러나 가축을 해보신 분들은 알지만, 

전혀 실축에서 볼 수 있는 변수나 전력구축 등 요소요소들이 전부 빠진채

늘 반복된 패턴으로 말도 안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게 가상축구이죠.

 

그걸 모른채 접근하게되어

처음엔 스시값 5만원 벌려고 덤볐는데 잃고

10만원, 20만원 .... 100만원, 200만원... 어느덧 백수의 마지막 자존심인 월급통장까지 건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가축으로 2500만원을 잃게되고

 

누군가의 픽이 있으면. 잘하는 사람의 픽이 있으면

돈을 확률높게 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파워볼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어 파워볼 사이트에 가입하게 되고, 

사이트 내 구조를 하나하나 알게 되고, 

용어들과 팁들도 하나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연승을 하는 픽스터들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였고

저도 모르게 파워볼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저도 모르게 매너총을 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마틴룰을 이용해 파워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건 거듭되는 적자에, 

나는 현재 0원인데 픽스터에게는 총알을 잔뜩 안겨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제는 일정뱃, 소액출만 합니다만. 1~5출정도 되는 소액출이다보니 한 방에서 연패 몇번 당하면 금방 죽어버리는게 힘들더군요)

 

그렇게 파워볼에만 적자가 1700만원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영혼까지 끌어모은 제 현금은 1500인데

현금서비스 200 받은것까지 날아가 1700만원이 되었습니다.

 

더이상 손벌릴 가족도 없고, 남아있는 퇴직금도 없고, 전세금도 날렸고, 각종 물건들, 의류들도 전부 장터에 팔아서 남는게 없네요.

남은거라고 통장에 잔고 15만원인데..

좀전에 손을 벌벌 떨며 총프 10만원 맡겼으나 3시간 넘는 사투 끝에 눈물을 쏟으며 부러졌습니다.

 

이제 남은 돈이라고는 5만원.. 딱 5만원 뿐인데

 

저는 그동안 날려버린 7700만원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제가 저지른 일이고, 이걸 되찾기 위해 돈을 수없이 쏟아부어봤자 제가 전부 돌려받을 수 없다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럴만한 돈도 없구요.

 

그래서 목표를 세웠습니다.

500만원만 벌고 이바닥을 뜨자.

500만원이면 최소한 금융권에, 타인에게 진 빚은 갚고 

바닥에서 시작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500만원을 어떻게 해야 벌 수 있을까요?

5만원으로 출발해서 500만원 목이라..

 

정말 눈물겹네요.

 

 

 

댓글

20

너무쉬운볼볼님의 댓글

너무쉬운볼볼

지금가진 5만원으로 식사든든히하시고
새출발 하는게 나아보이네요~

181518님의 댓글

181518 댓글의 댓글

저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5만원이라도 쥐고 있을때 떠야하나, 이걸 어떻게 불릴까 고민하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현 상황에선 머지않아 돌아올거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생각 정리겸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노란튤립님의 댓글

노란튤립

실제로 어릴때 목표는 크게 잡으라고들 하지만. 도박은 절대 아니에요 목표는 짤게볼수록 좋은건데 안할수록 더 좋은거구요 빠지셧다면 어쩔수없지만 너무 크게 목표를 잡고 하시는거보다 낮은목표로 최대치를 도달하는방법이 더 나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두 볼볼님처럼 새출발하시는걸 추천해드리고 싶구요..

181518님의 댓글

181518 댓글의 댓글

장문 답글 감사합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방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대표도파도파님의 댓글

대표도파도파

제방 픽만보고 나가고 보고나가고 그래서 전 그닥 감흥 없네요 ㅅㄱ

181518님의 댓글

181518 댓글의 댓글

네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어쩔 수 없네요.

두가지만 말씀드릴게요.
1. 저는 픽을 받는분께만 받습니다. 해당 방들에서 주로 활동하며 픽스터분, 매니저분들도 아십니다.
2. 방을 들락날락하는 편입니다.
 - 제가 파워볼을 접한지 3주가 되었다고 본문에 밝혔듯이 처음에는 이 사이트의 규칙을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오자마자 처음 배웠던게 '매너총알과 추천'이었고 픽을 받기 위해선 필수였습니다,
저는 모든 픽스터분들께 나중에 기회가 되면 프젝을 받던, 매총방에 함께하는 자리를 갖게 되던지간에
웃으며 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추천을 누르기 위해 많이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제 행동에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다는 점을 나중에 몇몇 픽스터분들께 블랙을 먹고나서 알게 됐습니다.
그 후로 저는 추천을 누르되 '추튀' 혹은 인삿말을 건네고 나가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픽스터분들께 여쭤보시면 아실겁니다.
제가 단순히 방에 와서 픽만보고 나가는 사람인지, 추천을 누르고 나가는 사람인지요.

또한 대표도파도파님의 픽을 보고 배팅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강력하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가 추천을 누르고 나가는 행위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이 자리를 빌어 불편함을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촉범님의 댓글

촉범 댓글의 댓글

대표 이사람은 생각하는게 글러먹었네

지렁이님의 댓글

지렁이

힘내세요 지금힘든시기인거같네여 , 너무깊이빠지셔도 안좋아요

181518님의 댓글

181518 댓글의 댓글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점차 줄여가되 손해를 극히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방법을 모색하여
빠른시일내로 손을 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위에서 말씀해주신대로 지금 바로 손을 뗄 수 있으면 좋겠다만,
잃은게 있는지라 쉽게 행동하기 어렵기에...

감사합니다 :)

나이따님의 댓글

나이따

힘내세요 ㅠㅠ 도박은 끊는게답이죠
금액을 너무크게크게가신듯
소액출로 하루목달만하고 빠지는게 딱좋은듯

181518님의 댓글

181518 댓글의 댓글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처음 시작이 굉장히 나빴기에 만회하려고 그만큼 또 쏟아부었던게 가장 큰 원인이었고
두번째로 배팅하는 방법을 너무나 몰랐기에 다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지금바로 끊기는 어려우니 소액출로 욕심내지 않는 목달만 하고 빠지는 식으로
루트를 짜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마댬님의 댓글

정마댬

저도 들락날락마니하시고 매너총받은적은없지만 그래도 글 쭈욱읽어보니 공감되고
5만원남은거로 꼭하시겟다면 그냥하고 돈한푼없이 있어보면 느끼는게있지않을까합니다
저같으면 그5만원으로 밥사먹고 일갈준비하는게맞는듯

181518님의 댓글

181518 댓글의 댓글

댓글 감사합니다.

나중에 방에 찾아뵙게되면 인사드리겠습니다.

덕구어메님의 댓글

덕구어메

힘내요!

181518님의 댓글

181518 댓글의 댓글

위로 감사합니다. :)

신에제자님의 댓글

신에제자

일단 님이살고봐야되요 수심더깊어지기전에  당분간접으시는게답인거같네요.일단일자리를잡으시고 고정수입으로님생활먼저하시는게나요..

181518님의 댓글

181518 댓글의 댓글

제자님!

직장과 관련해서는 사정이 생겨서 이렇게 되었는데
일은 얼마 후에 다시 시작합니다만 너무 애매한 것 같습니다. ^^;

늘 좋은 조언 아끼지 않고 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

어피치님의 댓글

어피치

저도 몇번 방에 오신거 본거같은데,

아직 그래도 5만원이란 돈이 수중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고 새출발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생각이 바뀌셧단 점에서 의미가 있는거니깐요^^

신뚜비님의 댓글

신뚜비

돈보단 생명이죠.. 먼저 살아가야 돈이되는법이니 천천히 초심잡구 하시거나 새롭게출발하셔요!

할라피뇨님의 댓글

할라피뇨

저기누가 작성하신글있죠 20출 25환이라고 마틴이란건 딸확률을 높여주지만 어느정도 제한선이 있어야한다는겁니다.딱금액을정해놓고 여기까지 넘어가면 그날 혹은 그달 커트 이런기준이없으면 큰돈잃으면또 충전해서박게되잇어요.. 하루딱얼마만벌자란 목표를정해놓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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